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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맛 '벼볌벼' 배맛 '배뱀배'…인절미·모찌까지 한입에…'이런 맛 처음이야' 아이스크림의 변신

무더위로 아이스크림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특이한 맛과 별난 포장 제품도 출시돼 판매 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빙과류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 원조 제품의 맛과 모양을 바꾸거나 새로운 맛의 조합을 시도한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맛, 기능성을 더한 제품, 포장을 바꾼 제품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는 “기존에 친숙한 제품에다 새로운 맛을 결합한 신제품을 소비자들이 신기해한다”며 “더운 날씨에 별난 맛을 맛보거나 포장이 특이해서 제품을 사는 고객이 꽤 있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맛     한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빙그레 누가바의 새로운 맛이 나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다. 누가바에다 코코넛과 커피맛을 더한 신제품이 나왔다. 고소한 코코넛 향과 진한 커피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색적인 맛이 난다. 또 해태아이스크림의 인기 제품 바밤바를 토대로 배 맛을 낸 ‘배뱀배’와 쌀 맛을 낸 ‘벼볌벼’도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비비빅에 말차 맛을 추가한 비비빅 ‘마차 팥 맛’은 기존 팥 맛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한남체인LA점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8개들이 한 상자에 5.99~6.49달러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도 바밤바와 흑당 버블티를 접목한 흑당버블티바(8개입 5.99달러)와 뽕따 수박맛(6개입 6.99달러), 빠삐코 밀크요거트 맛(6개입 6.99달러), 폴라포 복숭아(5개입 5.99달러) 등 특이한 맛의 아이스크림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 있던 제품을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제품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땅콩이다. 가격은 6개들이 한 상자에 6.99달러다.     H마트에서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반영해 인절미 떡 아이스크림인 인절미 아이스(한 상자에 8.99달러)가 있다. 메로나를 모찌로 감싼 메로나 모찌(6개입 5.99~6.99달러)도 새로 나왔다. 맛은 딸기, 우베, 망고, 유자 등이 있다.     ▶기능성 및 포장 변경   갤러리아마켓은 기존 바 아이스크림의 포장을 설레임과 같은 파우치형으로 바꾼 제품을 판매 중이다. 파우치형은 먹기도 휴대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롯데의 ‘죠스 아이스파우치’, ‘스크류 아이스파우치’, ‘수박바 아이스파우치’가 있다. 가격은 5개들이 한 상자에 8.99달러.     유통 업계 관계자는 “바 형태의 제품은 녹으면 모양이 변형되어 유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파우치형은 이러한 불편함이 없다”며 “먹는 속도가 비교적 느린 어린이나 노약자도 쉽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에 기능성을 추가한 제품도 눈에 띈다. 빙그레 졸음사냥 트로피칼펀치 아이스크림은 에너지드링크 한 병 정도의 타우린 1000mg이 첨가돼 있다. 상큼한 파인애플 향에 박카스, 비타500의 맛이 난다. H마트에서 4개들이 한 팩에 2.49달러로 할인 중이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아이스크림 인절미 아이스크림 판매 포장 제품 제품 포장

2024-08-15

아이스크림·빙수 폭염 특수, 없어서 못판다

#. 지난 주말 김수아 씨는 LA한인타운 내 빙수 전문점 설앤빈을 찾았다. 대기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다른 빙수 전문점 오코빙을 갔지만 역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결국 포기했다.     #. 붐비는 주말을 피해 주중 오전 LA한남체인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 정해나씨. 3.99달러로 세일하는 아이스크림 선반이 통째로 비어 있어서 다른 아이스크림을 샀다. 세일 품목뿐만 아니라 인기 아이스크림 냉동 섹션도 텅 비어 있었다.     남가주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LA한인타운 한인마켓의 아이스크림과 빙수 전문점 매출이 급증하며 폭염 특수를 맞고 있다.     한인마켓들은 LA도심이 최고 90도 중반에서 100도까지 오르내리는 열돔 현상으로 연일 고온을 기록하자 아이스크림을 대폭 할인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업계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아이스크림 수요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0%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한인마켓에서 가장 잘 팔렸던 아이스크림은 빙그레 메로나와 롯데 메론바였다. 정상 판매가인 7.99달러에서 3.99달러로 50% 세일 덕분이다.     LA한남체인 매장은 지난 주말 바밤바, 호두마루, 브라보콘, 더위사냥, 뽕따, 붕어싸만코 등 인기 아이스크림이 품절되기도 했다. 한남체인 관계자는 “열돔 현상으로 아이스크림 수요가 7월 들어 폭증했다”며 “세일 제품 경우 물량이 부족해 선반을 채우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온마켓 버몬점은 아예 빙그레 메로나와 롯데 메론바 별도 섹션을 만들어 두 제품으로 채웠다. 시온마켓 존 윤 점장은 “6월까지 비가 오고 봄이 길어 아이스크림 판매가 저조했지만 7월 들어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50% 할인 판매하는 메로나와 메론바는 하루 2번 제품을 채워 넣을 정도”라고 밝혔다.     H마트는 롯데 수박바, 죠스바, 스크류바 등을 3.99달러, 트루단 흑당 버블티 아이스바는 8.99달러에서 1.99달러로 대폭 할인해 판매 중이다.     신제품도 빙과류 매출 급증에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마켓 관계자들이 전하는 말이다. 서울우유 아이스크림, 흑당 보바 아이스바, 파인애플 아이스바, 두리안 아이스바, 보바 모찌, 메로나 모찌 등 세일 폭은 작아도 새로운 맛으로 젊은층과 타인종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K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면서 코스트코, 본스, 위, 인스타카트 등 주류 마켓과 온라인 마켓에서도 메로나, 메론바, 싸만코 등을 판매 중이다. 가격대는 6.29~8.39달러.     빙그레 메로나는 건강정보 전문매체 잇디스낫댓이 선정한 코스트코에서 당장 사야 하는 아이스크림 6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스코는 지난해 5월 메로나 망고 맛, 코코넛 맛, 허니듀 맛 등 메로나 세트 상품을 출시했다.     빙수는 여름 시즌과 맞물리면서 최고 인기 디저트로 자리를 잡았다. LA한인타운 유명 빙수 전문점에서 주말 대기시간이 평균 30분이 넘는다고 한다.     빙수는 팥빙수가 대표 메뉴지만 최근 팥이 없는 딸기, 망고 등 과일 빙수, 흑임자 빙수, 초코빙수, 그린티 빙수, 인절미 빙수, 말차 빙수 등 수십 개로 선택의 폭도 늘어났다. 가장 인기 있는 빙수 메뉴는 인절미 빙수로 가격은 11.50~14.99달러다. 빙수 판매 업소도 설앤빈, 오코빙, 안코, 밀탑빙수, 비바, 지베르니 등 10여곳이 넘는다.   카페 지베르니 브라이언 신 대표는 “이번 여름 베스트셀러 메뉴는 제주보리 미숫가루 빙수로 인생빙수라는 평도 나온다”며 “퀴노아를 토핑으로 올려 바삭한 식감에 고소 담백하다”고 설명했다.   이은영·정하은 기자아이스크림 빙수 인기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판매 아이스크림 수요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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